30년 외길 水처리 기업 수호천사 ㈜현진기업·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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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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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천원 전기요금으로 녹조 예방·제거 '탁월'"
국내 첫 초음파 활용 친환경 시스템 개발 '물관리 선도'
풍암저수지 설치 후 실제 검사서 2배 효과… 문의 급증
특허 다수 보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강소기업 성장
지난 2012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현진기업 임용택 대표를 선정했다.
임 대표는 상하수도 수질개선 등 수(水)처리 분야에서 기술개발에 매달려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보성 출신인 임 대표는 공업고등학교와 직업전문학교에서 토목기술을 배운 뒤 군에 입대했다.
1977년 제대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이 바로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 건설현장.
그는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시설공사에 투입되면서 ‘수처리 기술’이라는 분야에 새롭게 눈을 떴다고 한다. 특허만 해도 70여 건에 이른다.
임 대표의 뚝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광주 첨단산단에 자리잡은 현진기업은 30여년 간 마을상수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물 관리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답게,
자회사인 현진엔지니어링에서 국내 최초로 초음파를 활용한 녹조 제거 시스템을 개발해 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기술은 초음파를 활용해 수생식물, 어류에 피해를 주지 않는 특허 등록된 친환경 방식이다.
또한 현진기업은 환경부 장관상, 한국 수자원공사 사장상 등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으며 국내 곳곳의 정수처리나
오염물질 제거 등에 박차를 가하며 물 관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방·처리 동시해결 기계 개발
최근 현진기업 자회사인 현진엔지니어링은 녹조에 대한 연구 끝에 예방법과 처리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했다.
이에 현진엔지니어링이 초음파를 활용해 녹조를 예방하고 제거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첫 시연회를 가졌다.
임용택 대표는 "현진엔지니어링은 최근 광주시 서구 풍암저수지에서 ‘초음파 녹조 제거 시스템’을 활용해 녹조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며 "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인체와 동물, 식물 및 동물성 플랑크톤에 완전히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녹조를 예방 및 제거하는 기술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현진엔지니어링은 지난 2010년 기술 검토를 시작했으며, 5년여 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저수지, 호수, 댐 등의 녹조 발생 예방 및 제거에 대한 발명특허 등록을 마쳤다.
풍암 저수지에 설치된 시스템(HJ-EL)은 1대 처리면적이 가로 100m 세로200m 면적 2만㎡를 처리한다.
무엇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원하는 조류만 처리할 수 있고, 월 2천원 정도의 전기요금으로 녹조를 예방 및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현진엔지니어링에는 5만㎡를 처리하는 HJ-EXL과 12만㎡를 처리하는 HJ-EXXL등 처리면적에 따라 3가지 종류의 초음파 녹조제거 시스템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약품이나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초음파를 이용한 기술로 기온이 오르는 4월과 10월 사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녹조를 예방 및 제거해 수질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1월에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진엔지어링과 수질검사 전문기관인 다산생명과학원㈜은 "현진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광주 서구 풍암저수지에 설치한
초음파 녹조제거시스템은 미설치 지역과 설치지역의 클로로필-a(엽록소 수치)가 2배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음파 녹조제거 시스템이 설치된 후 2주가 지난 5월초 1차 수질분석 시험결과 미설치지역의 클로로필-a의 수치는 11.2㎎/㎡가 나온 반면,
설치지역은 7.0㎎/㎡에 그쳐 절반이상 절감된 효과를 거뒀다.
이후 지난달 20일께 실시한 2차 수질분석 시험결과에서도 미설치지역의 클로로필-a의 수치는 49.1㎎/㎡이 나온 반면 설치지역은 24.6㎎/㎡으로
나와 초음파 녹조제거 시스템은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2차 수질분석은 이른 더위가 찾아와 녹조 발생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실시돼 의미를 더했다.
임 대표는 "녹조 제거 효과가 크게 입증되면서 한국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일부 시·군에서도 풍암저수지 현장답사를 오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진엔지니어링은 녹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저수지와 호수 및 댐에 장치를 설치해 많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효과에 비해 관리유지비용이 적기 때문이다.
◆물 관리 선도업체 ‘우뚝’
임용택 대표는 "현진기업은 지난 1985년 창업 이후 농·어촌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마을상수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장수·취수·약품투입장치, 스테인리스 물탱크, 물탱크 보안장치 등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특허등록을 마쳤다"며 "이후 현진기업은
이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 한국 수자원공사 사장상, 이노비즈 표창장, 전남도지사 표창장, 발명특허대전 동상, 산자부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수생식물과 미생물의 상호작용으로 BOD, COD, 질소, 인을 고효율 처리할 수 있는 비점오염 저감장치 및 식수 부족난,
홍수피해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빗물재이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현진기업은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2004년부터 지중침투형 빗물여과장치 및 이의 시공방법, 빗물저장시설 및 이를 포함하는 수생식물을 이용한 정화 시스템,
생태복원을 위한 수생식물을 이용한 수질정화장치, 호소수의 녹조 및 부영양화 제거장치, 가뭄과 수해 대비 및 싱크홀 예방을 위해 여과기능을
구비한 물탱크 등 70여 가지가 넘는 보유기술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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