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생명줄 상수도 지킴이 첨단안전잠금 시스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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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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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생명줄 상수도 지킴이 첨단안전잠금 시스템 ‘눈길’
블랙박스로 상시감시·친환경전기 이용…특허출원
현진기업이 물탱크 주변을 24시간 감시하고 비상시 자동으로 위기상황을 알려주는 경보시스템을 갖춘 안전잠금장치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홍성에서 발생한 마을 상수도 물탱크 독극물 살포 사건을 계기로, 마을 상수도나 배수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중견업체가 첨단 안전잠금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광주의 물 관리 전문업체인 ㈜현진기업(대표 임용택).
현진기업은 물탱크 주변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블랙박스와 비상시 자동으로 통보되는 경보시스템을 갖춘 안전잠금장치를 개발해 최근 특허출원했다.
게다가 이 장치는 친환경태양광을 전원으로 활용해 전력소모를 운영비용을 최소화 했다.
현진기업은 이같은 시스템을 화순의 한 상수도 물탱크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지자체는 물론 환경부에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에는 환경부 및 전남도 관계자가 이 시스템이 설치된 현장을 방문 효능을 점검하기도 했다.
현진기업은 “이 시스템은 기존의 물탱크를 그대로 이용하는 데다 적은 비용에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현진기업은 30여년 동안 상하수도와 관련된 물 관리 시설 전문 업체로 정수장치, 취수장치, 약품투입장치, 스테인리스물탱크 등을 개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고 있는 국내 1위의 상수도 시설개선 중견업체이다.
임용택 현진기업 대표는 “몇년 전 외국에서 상수도 독극물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본 이후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안전장치를 개발해왔다”면서 “이번 홍성 사건을 계기로 배수지나 상수도 물탱크 뚜껑 안전잠금장치와 경보시스템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우리나라 마을상수도는 8천811개소, 배수지는 1천571개소, 급수지는 607개소,
간이상수도는 2만1천804개소로 모두 3만3천여 곳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상수도 관련 시설 대부분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다 마을상수도 물탱크의 경우 대부분 안전시설이 없거나
간단한 절단도구로 잠금장치의 해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농어촌 마을상수도의 허술한 관리실태를 드러내고 있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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